한미銀 노조 파업 결의 ‥ 조합원 94% 찬성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미은행 노조는 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2천5백3명)의 94%인 2천3백53명의 지지를 얻어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0일부터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그룹에 대해 △상장폐지 방침 철회 △고용안정 △경영 독립성 확보 등을 요구하면서 철야농성을 계속해 오다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조정 기간이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금융노조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와 논의한 뒤 총파업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