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이언스誌, 한국과학정책 상세소개

미국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가 5월호에서 '과학기술,정부 최고 현안으로 급부상'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실었다. 사이언스는 오명 과기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 등을 소개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복귀 후 '과학기술 혁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고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이공계 교육이 현장교육보다 암기 위주에 치중된 점,이공계 학생수는 많지만 우수학생이 부족한 점,2백개 대학 중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춘 대학은 7개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사이언스는 또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인의 보수와 사회적 처우가 낮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인력 충원시 30%를 이공계 출신으로 뽑고 2013년까지 고위 공직자의 절반에 대해 기술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과학기술 관련 예산 조정권을 가졌으며 과기부가 부총리 부처로 격상돼 정책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학도 이공계 과목에 경영학을 도입했으며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