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경상적자 1449억弗…사상최대

미국의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수준인 1천4백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의 1천2백70억달러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천4백1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전까지 분기별 최고 적자기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백82억달러였다. 상무부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급증으로 경상수지 적자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역적자 규모는 전분기의 1천2백55억달러보다 늘어난 1천3백69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해야 한다. 올 1분기 외국인들의 달러화자산 매입규모는 1천2백52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8백37억달러보다 늘어났다. 와코비아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이 브라이슨은 "경상적자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외국인들이 더이상 달러 자산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