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골프치고 온천에 '풍덩'...氣가 확 뚫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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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는 일본 동북부지방에 위치한 현이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산맥에 의해 서쪽 내륙으로부터 아이즈,나카도리,하마도리 등 세개의 지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화산지대와 호수 늪 고원 해안등 아름다운 풍광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특히 골프와 온천으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골프=후쿠시마현 내에는 64개의 크고 작은 골프장이 흩어져 있다.
야부키GC는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특징.파72 18홀 규모로 표고차가 없고 페어웨이도 넓어 전원을 거니는 듯한 안락함을 준다.
아르츠반다이 리조트 안에 있는 멜로우드GC(파72 18홀)는 비교적 높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못을 조성해 고지대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반다이산과 이나와시로호수를 보며 라운딩할 수 있는 3번홀(파4)이 압권.
하마도리지방의 이와키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이와키GC는 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골프장.벚꽃 국화 철쭉 등 3개 코스(각 파36 9홀) 27홀로 이뤄져 있다.
지형지물을 그대로 활용해 설계됐으며 울창한 숲 등 국내 골프장과 흡사해 친근감을 준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샷을 즐기고 싶다면 오나하마 스프링GC(파72 18홀)가 제격일 듯하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해안에서의 골프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천=후쿠시마현 내에만 1백50여개의 온천이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와키 유모토온천은 일본 3대 온천의 하나.
1천2백년 전에 개발됐다.
섭씨 60도 안팎의 유황천으로 피부병 고혈압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와키 시내에 위치한 일본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인 하와이안즈도 온천을 이용한 대형 레저시설.특히 이 곳 안에 있는 노천온천인 요이치는 에도시대의 전통 욕조를 재현한 세계 최대 노천온천으로 1천5백명이 동시에 입욕할 수 있어 기네스 북에도 올라 있다.
이밖에 산 속의 깊은 계곡을 따라 형성된 아이즈지방의 아시노마키 온천,일본 동북지방에서 제일 숙박시설이 많은 이이자카 온천가,부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후타마타온천 등이 내로라 하는 온천 지역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기타 볼거리=1888년 화산 폭발 후 지금까지 휴화산으로 남아 있는 반다이산(해발 1천8백19m) 주변에 형성된 반다이 아사히 국립공원은 자연의 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
세계 최초로 꽁치 양식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는 이와키시의 아쿠아마린 후쿠시마는 난류와 한류의 경계선을 삼각터널로 만들어 어류의 환상적인 군무를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후쿠시마=박순녕 기자 s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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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아시아나항공이 화.목.일 주3회 후쿠시마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2시간.깔끔한 일본식 소바인 밀면과 담백한 맛의 키타카타라면은 먹지않으면 후회할듯.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는데 특히 이와키의 아구탕인 안코나베,성게요리 등이 일품으로 손꼽힌다.
후쿠시마현 서울사무소 대행인 ICC(02-737-1122,www.japanpr.com)가 후쿠시마여행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