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자산 종목 '믿음직' .. 한양증권,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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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고 동시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안정적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 "취약한 수급구조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적 투자 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금성 자산이 많아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배당금 지급 여력이 높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장·등록기업 중 △지난해 결산기준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이 50% 이상이면서 △시가배당률이 5%가 넘고 △올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인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으로 10개사를 선정했다.
거래소 종목으로는 동국제강 남해화학 대진공업 동방아그로 서원 우신시스템,코스닥에서는 오픈베이스 웨스텍코리아 한양이엔지 홈캐스트 등이 여기에 속했다.
이들 종목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주 이상으로 유동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실제 동국제강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현금성 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 등)이 4천8백51억원으로 시가총액(5천5백65억원,지난 18일 기준)의 87%를 넘는다.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배당(주당 5백원)도 많이 해 올 배당수익률이 5.20%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도 6천8백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9백90억원)은 90% 늘어났다.
남해화학도 현금성자산 비율이 51.23%에 달하고 배당수익률(5.55%)과 1분기 매출액 증가율(52.13%)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