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 '동북아펀드' 계획 발표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사모펀드 국제세미나'에서 "한국 중국 등 동북아지역 기업을 인수하거나 상장, 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는 5억달러 규모의 국제사모펀드(PEFㆍ프라이빗 에쿼티 펀드)를 하반기까지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회장은 동북아바이아웃펀드(NABAF) 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자본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자본을 유치해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이나 중견 벤처기업간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 결성은 서 회장과 한숙자 한국기술투자 미국 지사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은행 금융담당 등을 역임한 성운기 박사, 중국 투자전문가 알랭퐁텐 및 왕 차오용,도쿄 미쓰비시은행의 이동건 팀장 등이 펀드운영 인력으로 영입됐다. 또 펀드 구성 및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앤서니 니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 총 6명이 펀드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서 회장은 "해외자금을 끌어들임으로써 해외 선진기술 확보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유리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