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9%ㆍ시외버스 12% 내달부터 요금인상

내달 1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각각 평균 12%,9%씩 오른다. 수도권 버스와 전철요금 인상도 예정되어 있어 서민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철도 개통 영향과 급격한 유가인상, 인건비, 물가상승 등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상률은 시외버스의 경우 ㎞당 요금 상한선을 현행 74.72원에서 83.68원으로,고속버스(1∼2백㎞ 구간 기준)는 우등고속버스의 경우 ㎞당 66.88원에서 72.89원으로, 일반고속버스는 45.76원에서 49.87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고속버스요금(편도)은 △일반버스가 1만8천4백원에서 2만원으로 △우등버스는 2만7천5백원에서 2만9천9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외버스요금(편도)은 △서울(상봉터미널)∼춘천 6천원에서 6천7백원으로 △동서울∼안동 1만4천9백원에서 1만6천7백원으로 인상된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 당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업계는 경유가격이 ℓ당 5백56원에서 8백37원으로 오르고 인건비 상승으로 각각 28.2%, 17.3%씩 요금인상을 요구했으나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절반수준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