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기업] MK버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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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우리나라영화가 국내관객1000명돌파와 해외 최고 영화제에서 잇단 수상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시사회를 갖고 해외 공략에 본격 나서는 등 우리영화의 활발한 해외진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화제의 기업시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최대 수혜주인 MK버팔로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 자리에 지난 주말 일본 시사회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이종식 기자 함께했습니다.
[앵커] 이기자, 우선 일본 시사회장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하던데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우선 좀 들려주시죠?
[기자] 예, 요즘 한류열풍 한류열풍하지 않습니까? 동남아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그 광풍은 실재했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현장을 한 번 보시면서 느껴보시죠?
일본의 심장인 도쿄 한복판에 위치한 도쿄국제포럼에 이 많은 인파가 모인 이유는 바로 한국의 영화와 배우를 보기위해 섭니다. 700여명의 언론과 방송인들이 총 출동해 열띤 취재열기를 보였는데요, 6000명이 넘는 팬들은 준비한 플랜카드 등을 흔들면 끊임없이 주연배우들의 이름을 부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시사회를 취재중인 한 일본 기자에게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는데요, 일본에서는 톰크루즈가 헐리웃 배우로서는 최고의 인기라고 합니다. 그가 얼마 전 일본에 왔을 때 공항에 모인 인파가 1500명이었다고 하는데요, 장동건과 원빈이 도착한 지난주에는 공항에 2000명이 넘는 팬들과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뤄 공항이 한때 마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한류열풍을 반증하듯 도쿄시내의 어느 음반과 서적 판매점을 가더라도 한류코너가 있었고요, 대부분이 상점 앞에는 겨울연가와 태극기휘날리며 등의 OST와 포스터 등을 판매하는 특별부스를 설치하고 판매에 한창이었습니다.
[앵커] MK버팔로가 왜 이런 한국영화 흥행의 성공의 대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까?
[기자] MK버팔로는 M-명필름, K-강제규필름 두 영화사와 스패너와 망치 등을 생산하는 국내최대의 수공구 제조회사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크게 영화제작부와 엔터텐인먼트 그리고 공구사업 이렇게 3개로 사업이 구분됩니다.
[CG- MK버팔로 조직도]
워크아웃에 있던 (주)세신에서 공구사업부문을 떼서 작년에 인수한 김문학사장이 올해 초 재상장을 하고 신규사업을 물색 중 중고등학교 동창인 명필름의 이은대표와 우연한 기회에 만나 사업 얘기를 건넸고 이를 계기로 세 회사가 의기투합하게 되어 올해 초 합병선언을 하고 주식교환을 통해 지난 5월 12일에 신주가 실질 상장되면서 한지붕 식구가 됐습니다.
전체 경영은 특수관계인 포함 최대주주인 이은대표와 김문학사장, 개인 최대주주인 강제규 감독이 협의해 운영하는 형태이며 강제규 감독은 주로 태극기를 잇는 새로운 대작을 제작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인들과 대기업출신의 경영인, 게다가 금융증권맨까지 합세한 경영진은 대형 엔터테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사업하면 그동안 고위험 저수익 구조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는데요 이를 위한 회사 측에 대응방안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명필름과 강제규필름이라는 독보적인 Brand value와 영화기획, 마켓팅 능력을 바탕으로 하면서 MK버팔로 측은 제작비를 전혀 대지 않거나 최소한 인건비 수준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조성된 펀드로 충당한다는 등 철저하게 영화 투자와 제작을 분리한다는 원칙입니다.
[ 인터뷰: 이은 MK버팔로 대표]
"앞으로는 회사의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것을 지양하고 이미 확보한 100억 규모의 이수엔터테인먼트 펀드 1호 뿐만 아니라 연내로 2호 3호를 계속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10여편의 영화를 안정적으로 제작해 나갈 것이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회사에 끼치는 피해는 최소화 될 것이다."
S) 태극기 성공후 해외투자 의뢰 증가
이 얘기는 곧 영화업을 기존의 구멍가게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 안정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또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으로 현재 일본과 중국영화사들이 꾸준히 투자를 의뢰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뮤츄얼펀드나 인터넷펀드 등을 통해 안정된 자본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의 매출과 이익에 대한 소문은 무성한데요, 회사에 가져올 이익 수준은 얼마 정도 되나요?
[기자] 현재 집계된 총 관객수를 국내 1175만을 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반비용과 쇼박스 측에서 가져가는 수익을 제외하면 100% 자회사인 강제규필름은 50억원의 제작사 수익과 15억원의 투자사로서의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습니다.
CG) 태극기 해외수출 계획
비디오와 DVD는 한국에서는 9월부터 일본에서는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또 7~8월에는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9월에는 세계영화의 메카인 미국에서 개봉이 됩니다. 특히 회사 측은 한국전쟁 기념일 다음날인 6월 26일 일본개봉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45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드리고 있는 투모로우나 트로이의 사전예매율 보다 태극기가 더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는데 고무돼 있습니다. 수입사 마케팅담당자인 미치로 고야마씨 얘기를 들어보죠.
[인터뷰: 미치로 고야마(MICHIRO KOYAMA) 유니버설 인 재팬 마케팅 팀장]
"(태극기휘날리며가) 중국영화 의 일본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합니다. 은 일본에서 총 350억원을 벌어들여 아시아 영화로는 최고의 기록을 갖고 있는데, 태극기(일본명:브라더후드)가 이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재 확보된 스크린 수는 300여개지만 지방 배급사들의 주문이 계속되고 있어 스크린 수는 20~40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이는 강제규필름의 가 세운 일본내 한국영화기록 185억, 명필름의 의 120억을 훨씬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들으신대로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현실화 되면 MK버팔로가 만든 세 영화가 일본내 아시아 영화의 새역사를 쓰게되는 것이지요.
[앵커] 영화사업에 뛰어들었다보니 기존 공구사업이 많이 위축되진 않았나요?
[기자] 지난 몇 달 동안 이 회사를 취재하며 느낀 점은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수의 우회상장 혹은 등록 기업들을 보면 기존 사업이 위축되는 형태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MK버팔로의 공구사업은 오히려 1분기에 37%매출 확대를 이뤄냈습니다. 정체된 수공구 시장의 현실로는 잘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요, 창원에 있는 공장에 가서 취재한 결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회사의 노조위원장인 민주노총 금속노련산하 진창금 지회장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진창금 MK버팔로 노조위원장]
“새로운 사장이 들어서고 영업환경과 작업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이로 인해 실적도 37% 이상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04년도 임금협상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들으셨던대로, 김문학 사장이 회사를 인수한 후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영업사원들에게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경영을 통해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회사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죠?
[기자] 이러한 질문에 이 은 대표는 영화제작사업부문에서는 10여편의 영화를 기획 제작 중에 있고 특히 일본과 중국 진출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은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은 MK버팔로 대표]
"태극기 휘날리며가 일본에서 중국영화산업이 모든 역량을 집중한 의 흥행기록을 깨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매출확대의 의미를 넘어섭니다. 이는 중국이 영화산업에 있어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잠재적인 중국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강제규감독은 한중일을 아우르는 배경의 SF대작을 차기작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제규 감독]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한중일이 힘을 합쳐 기획 제작함으로써 헐리웃 등 전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것이다."
강제규감독의 차기작은 빠르면 내년 말쯤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앵커] 예, 이상으로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MK버팔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회사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죠?
[기자] 이러한 질문에 이 은 대표는 영화제작사업부문에서는 10여편의 영화를 기획 제작 중에 있고 특히 일본과 중국 진출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은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 인터뷰: 이은 MK버팔로 대표]
"태극기 휘날리며가 일본에서 중국영화산업이 모든 역량을 집중한 의 흥행기록을 깨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매출확대의 의미를 넘어섭니다. 이는 중국이 영화산업에 있어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잠재적인 중국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강제규감독은 한중일을 아우르는 배경의 SF대작을 차기작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강제규 감독]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한중일이 힘을 합쳐 기획 제작함으로써 헐리웃 등 전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것이다."
강제규감독의 차기작은 빠르면 내년 말쯤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앵커] 예, 이상으로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MK버팔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