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M&A불씨 아직 안꺼졌다?

'기업 인수합병(M&A)'재료가 소진된 것으로 여겨졌던 무학이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무학의 주가는 M&A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무학이 대선주조에 대해 제기한 이사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지난 15일 받아들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10% 이상 상승했다가 6.37% 내린 2천5백원에 마감됐다. 무학은 지난 2002년 공개매수를 통해 대선주조 2대주주에 올라 M&A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대선주조 우호세력은 지난 8일 지분 50.79%를 롯데햄우유 대표이사인 신준호 부회장에게 인도,경영권 분쟁도 끝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매입한 주식이 전 사주인 최병석씨의 명의신탁 주식일수 있다는 '백기사설'이 나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선주조 경영권 다툼이 무학과 롯데햄우유간의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M&A 재료가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