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백신' 세계 첫 개발 ‥ SK텔ㆍ안철수硏 공동

SK텔레콤이 안철수연구소 안랩유비웨어 등과 공동으로 휴대폰 바이러스나 웜을 예방ㆍ퇴치할 수 있는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백신 프로그램('V3 모바일')은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에서 구동되며 9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공급되는 모든 휴대폰에 탑재된다. 위피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고객은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탑재할 수 있다. 'V3 모바일'은 △바이러스 수동검사 △다운로드 및 실행 파일 실시간 검사 △백신 엔진 업데이트 등 PC용 백신의 기본 기능은 물론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파일을 분석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신고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V3 모바일은 바이러스나 웜의 일반적인 특성을 인식하고 이들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휴대폰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으나 최근 러시아에서 처음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