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덕좀 볼까] 대전, 내달부터 분양 '봇물'

다음달부터 대전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가오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 등 인기주거지역에서 공급이 대거 이뤄지고 신행정수도 후보지(연기.공주지구) 영향권인 유성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대전은 신행정수도 최대 배후도시인 데다 중장기적으로 신행정수도와의 연담화(2개 이상의 도시가 각각 팽창 접근하면서 하나의 대도시로 연결되는 현상)도 가능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7월 중순 가오지구에서 4천여가구 분양 대전 동구 가오지구의 아파트 분양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가오지구에 아파트 부지를 가지고 있는 5개사 중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6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뒤 같은달 21일께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아건설 MS건설 등도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코오롱씨앤씨는 건축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 3개사는 장마와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말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시가 동구지역 활성화의 일환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가오지구(19만6천여평 규모)는 대전시 가오·판암·대성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5천가구가 들어선다. 6개 아파트 부지 중 4개에는 일반아파트가,2개 부지에는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8백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3블록)를 건설하는 선우산업개발은 올해안에 임대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행정수도 수혜지역에서도 아파트 쏟아져 연기·공주지구와 가까운 유성구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연기·공주지구까지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유성구 장대동에서 다음달 초 중대형아파트 5백62가구를 내놓는다. 35평형 3백94가구,49평형 1백10가구,57평형 5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대전에서 최고 인기주거지역으로 부상 중인 노은지구와 인접하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유성IC에서 3분거리다. 주택공사도 최근 인근 노은지구에서 국민임대아파트 6백42가구를 공급했다.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는 10월부터 분양 대덕테크노밸리에선 지난해 6월 6개 단지 4천여가구가 분양된데 이어 이르면 10월부터 2단계 4천여가구의 공급이 시작된다. 7·8블록의 금성백조주택은 10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 중 인허가에 들어가 10월께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화건설(9·10블록) 아이엠에스(11블록) 운암건설(12블록) 등은 연내에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업체들은 내년부터 아파트 건축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시행되면서 건축원가 상승이 불가피해 가급적 분양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토목공사를 진행 중인 ㈜대덕테크노밸리도 10월 중 토지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사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