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생존 가능성 높아

이라크 무장단체 '일신교와 지하드'에 의해 납치된 김선일씨의 생사 여부를 놓고 희망적인 관측이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측은 22일 김씨의 생존가능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많은 정보를 받고 있지만 정확성 여부에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납치범들이 한국군 철수와 추가 파병 철회를 요구하며 제시한 '일몰 이후 24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15분)이 훨씬 지났지만 김씨의 신변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무장단체가 제시한 24시간이라는 통고 시한은 협상을 재촉하는 메시지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할 때 김씨의 생존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납치행각을 벌인 단체는 강성이기 때문에 결코 속단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