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팬택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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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큐리텔과 팬택이 연일 동반 급락하고 있다.
내수 불황에다 각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팬택&큐리텔 주가는 전날보다 0.71% 떨어진 2천1백10원에 마감돼 나흘 연속 하락했다.
팬택 역시 2.51% 떨어져 5천5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일수로는 9일째 하락행진이다.
김홍식 유화증권 연구원은 "팬택&큐리텔은 미국시장에서 팬택은 중국시장에서 각각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이 하락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팬택&큐리텔의 경우 북미시장 유통 채널인 오디오복스(ACC) 인수에 실패,당분간 판로 위축 및 마케팅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팬택도 2002년 실적 향상에 1등 공신이었던 중국시장 판매가 정체 상태라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핸드셋 업체들이 급성장해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력 시장이 겹치는 팬택으로서는 올 실적향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팬택&큐리텔의 최근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팬택&큐리텔이 지난 3월부터 북미 시장에서의 독자적 공급체제를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4분기부터 강한 이익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가 3천5백원을 제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