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약세에도 튀는주 있다.. 핸디ㆍ정소프트 등 호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소프트웨어·솔루션 업체들은 그동안 약세를 지속해왔다. 대기업의 설비투자 부진과 내수 침체 등으로 제품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새사업 진출이나 신제품 개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체들도 동반 하락세였다. 이에 따라 개별재료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정소프트 하이스마텍 등이 대상이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대기업 신규투자 부진으로 실적이 불투명해지면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종 대표주이면서 성장 모멘텀을 새로 발굴한 업체들에 대한 선취매가 괜찮아 보이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하반기 이후 업황개선 기대 소프트웨어·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3년간 불황에 시달려 왔다.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뚝 끊기면서 수요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교체수요는 꾸준하지만 규모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다. 올들어서도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이나 서비스 투자에 망설이고 있어 소프트웨어·솔루션 업체들의 매출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후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과당 경쟁이 벌어져 제품 단가마저 낮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최근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데다 하반기에 내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현장에서 확인되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개선도 두드러질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심끄는 개별재료 보유종목 기업용 그룹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는 삼성 LG 등을 대상으로 '업무프로세스관리(BPM)'솔루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BPM은 하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소프트는 KT의 별정통신사업인 700부가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췄다. KT를 대신해 정보제공업체(IP)를 관리하면서 IP로부터 수익의 일정금액(10%)을 받는다. 올해 예상 순이익 1백30억원을 거둘 턴어라운드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카드 업체인 하이스마텍은 다음달부터 서울시 교통카드인 '티머니(T-money)'발급으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부터 기존 마그네틱카드가 IC칩카드로 대체될 예정이어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 IC칩카드의 단가는 5천원 이상으로 마그네틱카드(2백원)보다 높다. 보안업계 대표주자인 안철수연구소는 '휴대폰용 백신 세계 최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가상 사설망 업체인 퓨쳐시스템도 높은 기술력과 인지도를 발판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