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경 소비자대상 (下)] 친환경건축자재 : 엔바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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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타(대표 장제원)는 나무에서 나오는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엔'을 이용해 스프레이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회사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미생물 등 각종 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발산하는 항균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진정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산림욕을 하면 피로감이 없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엔바이타 제품의 주원료인 편백나무 정유(essential oil)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추출됐다.
이 회사 주력제품은 얼굴과 전신에 뿌리는 스프레이 '피톤치드 엔'이다.
이 제품은 살균작용 뿐만 아니라 심폐기능 강화 및 기관지 천식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새집 증후군'과 관련,이 회사는 '피톤치드 마이크로캡슐'이란 신상품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피톤치드 마이크로캡슐이란 편백나무 정유를 미세 마이크로캡슐에 담은 것이다.
원래 피톤치드 성분은 휘발성이 강해 상온에서 빠르게 증발해버리지만 캡슐 처리를 함으로써 피톤치드를 장기간 발산시키는 것이다.
벽지 위에 직접 코팅하거나 도료의 첨가제 접착제 등에 혼합 사용할 경우 약 2년간 성분이 발산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건자재시험연구원에 따르면 피톤치드 캡슐을 벽지에 도포할 경우 새집 증후군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가 8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관한 '살바도르 달리 탄생 1백주년 기념전'의 전시관을 피톤치드로 마감 처리,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장제원 엔바이타 대표는 "피톤치드 마이크로캡슐은 실내 공기 중의 미세 세균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 노인 또는 아토피나 천식 환자가 있는 집에서 더욱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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