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삼성IT주 이상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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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부터 주가가 급락하면서 IT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이 과도한 급락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삼성 빅3라 불리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반등은 언제쯤 이뤄질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자리에 류의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이들 종목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려주시죠.
네 종합주가지수 대비 모두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4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기전자업종, 삼성전자와 삼성SDI등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요.
CG.
종합주가지수는 20% 하락했습니다만 전기전자업종과 삼성전자는 30%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30% 이상의 하락률을 보여 이들의 낙폭은 지나치게 과도했다라는 평갑니다.
굿모닝신한증권 분석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두달사이 186포인트가 빠졌구요 이중 전기전자업종이 93포인트를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84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절반인 42조원은 IT주가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삼성전자,삼성SDI등 IT전기전자업종의 주가가 빠진 이유를 다시 한번 짚어본다면요?
우선 IT전기전자업종이 미국 금리인상과 고유가등 해외악재에 다른 업종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IT경기 둔화 가능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경기둔화로 IT산업에 대한 수요 감소와 관련제품에 대한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원인입니다.
CG.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D램 가격 하락과 휴대폰 산업의 경쟁 심화, 낸드플래시 가격 부진, TFT-LCD 가격의 고점 도달 논란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최석포 우리증권 수석연구원의 말입니다.
인터뷰)
현대증권이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79만원에서 55만원으로 대폭 낮췄고 삼성SDI의 목표가도 21만원에서 15만원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CG.
ING증권도 오늘 삼성SDI에 대해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17% 낮추고 목표가도 23만 2천원에서 14만 8천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렇듯 핵심IT주에 대한 목표가 하향조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지분은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요?
그렇습니다.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 지분변동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들이 이들 종목들에 대해 주가반등을 염두해 두고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CG.
지난 4월 23일 이후 6월 21일까지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지분 변동은 2%대에 불과했고, 삼성전기는 3% 감소했구요, 삼성SDI는 변동이 없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외국인들이 이들 종목에 대한 반등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이들 핵심IT주들의 주가 바닥 탈출은 머지 않았다라는 의견과 추세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라는 두가지 의견입니다.
긍정론자들은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를 발판으로 주가가 바닥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증권 최석포 수석연구원의 의견입니다.
(우리증권 최석포 수석연구원)
CG.
동양종금증권은 전기전자업종이 점차 바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고, 외국계 노무라증권도 다가오는 실적시즌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삼성SDI 하이닉스등이 우량블루칩의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습니다.
계속해서 서도원 한투증권 수석연구원의 전망입니다.
(한투증권 서도원 수석연구원)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6월 이후 반도체 랠리는 과매도 상태의 현주가 수준에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영업실적과 동행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대신과 현대증권등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들은 대외 경제변수가 단기적으로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PC산업의 고성장 둔화와 플래시메모리, LCD실적 전망이 어둡다라는 점을 들면서 삼성전자의 경우는 향후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습니다.
IT상승론 아직은 시기상조다 라는 의견과 이제는 악재도 어느정도 반영됐고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상황인데요, 한국증시의 안정은 이들 핵심 IT주들의 본격적인 반등에 달려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