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근골격질환 입욕 수치료실 운영 큰 효과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금년초부터 작업현장의 근골격계 통증 근로자들을 위해 첨단 입욕 수치료방식의 물리치료를 실시해 통증 감소 및 재활 효과와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선박이나 자동차 등의 생산현장에서 노동강도가 센 작업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어깨·허리의 통증을 느끼는 직업병이다. 일부 사업장에서 집단 또는 개인별로 산재요양을 신청하는 등 최근들어 노사간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수치료 방식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영암군에 있는 삼호중공업은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해 온 물리치료실에 올 1월 입욕 수치료실을 개설했다. 근골격계 통증 치료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첨단의료기인 'OMB수치료기' 2대와 샤워·탈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춰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에게 2개월 정도 물리치료를 해주고 있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백산오엠비(www.omb.co.kr)가 개발,국제특허를 획득한 'OMB수치료기'는 특수제작된 욕조 내에 유수진동 저주파를 발생시켜 인체의 엔돌핀과 혈류를 원활하게 해 근골격 통증감소는 물론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는 첨단의료기. 이 회사 김광규 물리치료사는 "근로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OMB 입욕을 2개월 이상 할 경우 만성통증이 56% 정도 감소했고 이용횟수가 많을수록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복부비만과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수치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설 정도"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수치료를 받는 한 근로자는 "수치료후 통증이 많이 없어져 작업능률도 향상됐다"며 "가정용 수치료기도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061)460-4160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