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 목표가 올라 주목 .. 코리안리.에스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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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목표주가가 속속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코리안리 에스원 SK㈜ 등과 같이 목표주가가 올라가는 종목이 등장,주목된다.
한화증권은 23일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7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당초 국내 손보사들의 손해율 급등으로 재보험료가 크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인하 폭은 우려만큼 크지 않았고,해외영업 부문과 국내 온라인 및 소형 보험사 영업도 호조를 보여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증권은 보안업체인 에스원의 경우 내수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만4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한양행 한국가스공사 등 경기방어 내수주도 이달 중순 이후 목표주가가 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군이다.
유한양행은 에이즈신약 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호전 전망이,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성장성과 고배당 매력이 그 이유다.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석유제품과 원유의 가격 차) 개선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으로 SK㈜ S-Oil 등 정유주도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서보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지난 4월 말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20%가량 급락하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있거나 오히려 상승한 종목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약세장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