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 분할 추진 .. 지주사 G2R.사업사 전환 8월 확정

LG애드가 지주회사를 설립,본격적인 광고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LG애드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1일자로 기존 회사를 순수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광고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에 LG애드 사명을 이전하는 한편 지주회사는 비영업자산을 보유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존속법인은 지주회사인 '㈜지투알'(G2R)로 상장법인이다. 사업회사인 LG애드는 자본금 50억원의 비상장법인이 된다. 존속법인인 지주회사가 분할되는 회사의 지분을 1백% 소유하는 물적분할이므로 주식매수청구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LG애드는 오는 8월20일 임시주총을 갖고 기업분할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대표이사는 현 LG애드의 이인호 부회장이 맡고 사업회사는 LG애드의 이승헌 사장이 대표를 맡는다. 이인호 부회장은 사업회사의 회장도 겸임한다. LG애드 관계자는 "해외 광고그룹처럼 광고기획 및 제작을 각 사업회사로 다양화해 여러 광고주를 그룹내에 유치함으로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LG애드 주가는 이날 분할 발표 직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2.56% 오른 2만원에 마감됐다. 씨티그룹 창구로 2만주가 넘는 순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론 지주회사 체제가 유리하겠지만 단기적으론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