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中공무원들 돈받고 가르친다 ‥ 1인당 150만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 공무원 교육에 나선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2월 중국측과 체결한 공무원 파견연수 기본협약에 따라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공무원 27명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민간기업이 중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료교육하는 첫 사례"라며 "중국 공무원들에게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과 성장동력, 정보기술(IT), 중소기업 육성정책, 한국인의 의식 등을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 공무원들은 산업현장도 견학하고 민속촌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중국 공무원 3백명에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공무원 1인당 1백50만원을 교육비로 받게 된다. 인재개발원은 앞으로 광서장족(廣西壯族) 자치구의 공안청 고위간부 교육, 톈진시 공무원 교육, 중국올림픽위원회 직원 대상 서비스 교육 등 교육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