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분할전 매수 유리 .. GS홀딩스 상장후 상승 기대

㈜LG에서 분할되는 GS홀딩스의 상장은 사실상 기업가치가 높은 정유업체인 LG칼텍스정유가 상장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GS홀딩스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분할을 위해 매매거래 정지되기 전인 오는 29일 이전에 ㈜LG를 매수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은 23일 LG칼텍스정유는 GS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의 86.9%,배당수익의 84.6%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GS홀딩스 상장은 결국 LG칼텍스정유의 상장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국 세종증권 연구원은 "현재 ㈜LG는 전자 통신 화학 정유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이 소속돼 있어 LG칼텍스정유의 적정한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GS홀딩스는 정유 유통업 중심의 단순한 구조로 출범함에 따라 LG칼텍스정유의 적정한 가치가 지주회사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SK나 S-Oil 등 상장 정유업체와 비교해 비상장기업인 LG칼텍스정유의 적정주당가치를 산정할 경우 주당 20만원(액면가 1만원)이 산출된다"며 "이같은 LG칼텍스 가치를 적용할 경우 GS홀딩스는 상장 후 2만5천원까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LG의 적정주가는 2만3천6백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LG는 오는 29일 거래정지된 뒤 분할후 ㈜LG와 GS홀딩스가 1주당 0.65대 0.35의 비율로 쪼개져 오는 8월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LG는 0.63%(1백원) 떨어진 1만5천9백원을 기록,사흘만에 소폭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