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70% 과외받아 ‥ 작년보다 4.4%P 늘어

서울대 신입생 10명중 7명 이상이 과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 또 5명중 1명은 졸업 후 공무원이 되길 희망했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은 최근 올해 신입생 2천6백28명을 대상으로 특성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올 신입생중 73.5%가 과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중 68.3%는 "과외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장래 원하는 직업에 대해 전문직(24.5%)과 연구원·대학교수(24.2%)라는 답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위를 차지했다. 국가기관에 근무하고 싶다는 답이 19.7%로 지난해 14.6%에 비해 급증한 반면 벤처기업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2.5%로 떨어졌다. 단과대와 출신고교의 연관성을 보면 의예과의 경우 과학고 출신이 24.1%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장 연관성이 큰 공대의 경우 과학고생 비율이 3.5%, 자연대는 10.1%에 그쳐 이공계 기피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한편 부모의 직업은 아버지의 경우 사무직(24.1%), 경영ㆍ관리직(20.6%), 전문직(18.1%) 등의 순이었으며, 어머니의 경우 64.3%가 전업주부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