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경기도] 소사뜰 영농조합..제초제 대신 쌀겨 이용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쌀의 품질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한 영농조합이 고품질 저농약 쌀을 재배해 판매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이 소사뜰 영농조합(대표 윤상연 www.sosadori.co.kr)이 만드는 '소사뜰 쌀'은 일본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시히까리'와 자주 비교된다. 최고급 종자를 선택해 파종단계부터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평택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농법에 따라 일반 벼 재배시 사용하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재배 전과정에 농업기술센터 환경기술팀이 참가하는 한편 매달 벼 품평회도 갖는다. 현재 소사뜰 영농조합은 평택 인근 2백30여개 농가와 계약해 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3천5백t 가량을 수확하고 있다. 소사뜰 쌀의 가장 큰 특징은 제초제 대신 쌀겨를 이용한다는 것.쌀겨는 분해되면서 잡초에 달라붙어 산소 공급을 차단,제초 효과를 낸다. 물론 제초제보다 잡초제거 효과가 떨어지지만 쌀에는 그만큼 화학성분이 덜 들어가게 된다. 소사뜰 영농조합의 또다른 경쟁력은 독자적인 유통망이다. 처음에는 소사뜰 영농조합도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상품을 납품키로 하고 가격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이 턱없이 높은 고 마진을 요구해 3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주로 판매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를 통하는 것보다 초기 매출은 적었지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소사뜰 쌀만 이용하는 단골들을 상당수 확보했다. 지난 2002년에는 전국 농어민 홈페이지 경연대회(농림부 주관)에서 최우수상까지 탔다. 소사뜰 영농조합은 현재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쌀을 구입할 경우 경기회원은 3%를 할인해 주고 발아현미 샘플을 1백∼2백g 가량 무료로 주는 등 '단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의 031-651-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