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경기도] 경기 동북부 9곳 특화산업 개발

경기 동북부 9개 지역에 오는 2007년까지 첨단섬유산업클러스터,문화랜드,아트밸리 등이 만들어진다. 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재정자립도가 50%미만인 연천 포천 등 9개 지역에 2년간 도비 등 2천억원을 집중지원키로 했다. 특화사업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략적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확정된 사업이다. 이번에 확정된 9개 특화사업은 △포천 아트밸리 △안성 안성마춤 문화랜드 △연천 역사문화촌 △여주 수생·야생화 생태단지 △가평 천지연 공원 △동두천 송내 사이언스 타워 △양평 전통생태산촌마을 △하남 애니메이션 벤처단지 △양주 첨단섬유산업클러스터 등이다. 포천군 신북면 기지리 일원 10만㎡규모에는 관광을 테마로 한 '포천석 아트밸리'가 조성된다. 2006년까지 1백50억원이 투입돼 조각공원 미술관 전망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포천석은 건축자재 및 예술작품재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연천군은 전곡읍 전곡리 21만8천㎡ 규모에 '역사문화촌'을 만든다. 문화촌에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체험장,청소년 수련관 등이 들어서 이 지역의 구석기 선사유적지와 연계돼 관광코스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지행동 송내택지개발지구내에 10만평㎡규모로 1백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10층짜리 '송내 사이언스 타워'를 세워 광학기기 등 첨단산업 및 도시형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양주시에는 양주시 제조업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섬유업체의 특성을 살려 양주시 남면 구암·상수리 일대 31만3천㎡에 3백25억원을 투입해 저공해 섬유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97%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하남시에는 특성화고인 경기애니메이션고가 있는 점을 감안해 하남시 창우동 2만5천㎡에 '애니메이션 벤처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남사당 풍물놀이가 상징인 안성에는 '안성마춤 문화랜드'가 들어서며 여주에는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29만5천㎡에 '수생·야생화 생태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가평군에는 1백35만8천㎡ 규모의 '천지연공원',양평에는 '전통생태산촌마을'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사업은 낙후지역 발전의 '시드머니'기능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사업성과에 따라 추가투자 및 다른 지역으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