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동백 단독주택지 대거 미분양

한국토지공사가 경기 파주 교하지구와 용인 동백지구에서 각각 실시한 단독주택용지 분양에서 대거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24일 토공에 따르면 최근 파주 교하지구에서 분양한 단독주택용지 3백17필지 중 3순위까지 1백36명만이 청약을 신청,평균 경쟁률이 0.42 대 1에 그쳤다. 전체 3백17필지 중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필지가 무려 2백47개에 달했다. 교하지구에 이어 분양된 용인 동백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전원주택용 부지) 청약에서도 12개 필지 중 6개 필지에만 신청이 접수됐을 뿐 나머지는 미분양됐다. 토공은 오는 7월1일부터 이들 미분양 단독주택용지 대한 수의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상가를 함께 지을 수 있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파주 교하지구의 경우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90필지에 3백2명이 몰려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75 대 1에 달했다. 이처럼 공공택지지구 내 전용 단독주택용지 분양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매 제한 조치로 가수요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