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보사 시장 점유율 하락세.. 외국계는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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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이 3.1%포인트나 감소하는 등 국내 대형 생보사들의 점유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 중 23개 생명보험사의 전체 보험료 수익은 50조3천9백25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성장했다.
이 중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18조2천6백34억원으로 5.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39.3%에서 36.2%로 떨어졌다.
또 대한생명은 19.3%에서 18.6%로,교보생명은 17.3%에서 17.1%로 점유율이 떨어져 '빅3'가 모두 점유율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ING생명의 점유율은 2.3%에서 3.3%로 높아졌으며 AIG(0.8%→1.8%) 푸르덴셜(1.2%→1.5%) 메트라이프(0.9%→1.3%) 등 외국계 생보사는 점유율을 늘렸다.
다만 알리안츠생명의 점유율은 4.6%에서 4.2%로 낮아졌다.
한편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5천8백74억원으로 2002회계연도의 2조8천2백82억원에 비해 43.9% 줄었다.
금감원은 경기침체로 신계약은 줄어든 대신 보험 해약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