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 유럽식 휴대폰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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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텍이 벨웨이브와 손잡고 유럽식 이동전화인 GSM시장에 진출한다.
양기곤 벨웨이브 사장은 24일 "최근 SK텔레텍과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실사를 거쳐 적정비율로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 이뤄지면 SK텔레텍은 내년 하반기에 벨웨이브의 GSM 제품을 채택해 세계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양 사장은 "SK텔레텍이 GSM부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제휴가 이뤄지면 양사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SK텔레텍이 벨웨이브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벨웨이브는 지난 99년 설립된 GSM 전문 휴대폰 연구개발 전문업체로 한국의 LG전자와 VK,중국의 판다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4천1백억원,영업이익 4백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텍은 2007년에 세계 10대 휴대폰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중견 휴대폰 업체 서너개를 인수대상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텍 관계자는 "맥슨텔레콤 등 서너개 업체를 인수대상에 올려놓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실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