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자 선진국으로 이동중..이달 6억4400만달러 유입

국제 투자자금이 아시아 등 신흥 증시에서 선진국 증시로 이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세계 펀드 자금의 유출입을 조사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신흥증시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5천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아시아와 태평양에 투자하는 태평양지역펀드에서도 3천8백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로써 GEM펀드에서는 지난 4월22일 이후 9주 연속,태평양 지역펀드는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의 경우 지난 한 주간 3억6천9백만달러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는 등 이달 들어 6억4천4백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인터내셔널펀드는 전체 자금 중 유럽에 45.0%,미국과 일본에 각각 23.4%,13.9%씩 투자하는 등 선진국 투자 비중이 80%를 넘는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