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격 주권이양 .. 무장단체 저항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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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행사해 오던 이라크의 주권이 28일 이라크 임시정부로 넘겨졌다.
이는 당초 예정일(30일)보다 이틀 앞당겨진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9일 바그다드 함락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점령통치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19일만에 이라크 주권정부가 정식 출범했다.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주권이양일이 30일에서 28일로 이틀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대통령 대변인도 조기 주권이양을 공식 확인했다.
이라크내 연합군 관리는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 이날 이라크 주권이양식이 끝난 이후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바리 장관은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장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조기에 주권을 넘겨받을 준비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주권 인수일을 앞당겼다"며 "이라크내 반민주 세력에 적극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