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레이 업'의 5가지 원칙

'레이 업'(lay up)은 플레이선상에 트러블이 있을 경우 직접 목표를 겨냥하지 않고 우회하는 것을 일컫는다. 2001 US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37·미국)는 우승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레이 업을 잘 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레이 업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안전하고 실속있는 방법이다. 한때 '골프 신제왕'으로 불렸던 톰 왓슨(55·미국)은 레이 업에도 다섯가지 원칙이 있다고 했다. 무작정 '끊어 치는 것'이 레이 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①실수에 대비한 여유를 많이 둘 것.이왕 레이 업을 하기로 했다면 워터해저드나 러프 등 트러블을 확실히 피하라는 얘기다. ②가장 좋아하는 클럽거리를 남길 것.다음샷을 가장 좋아하는 클럽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떨어뜨리라는 뜻이다. ③라이가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낼 것.볼은 가능하면 평평한 곳에 떨어뜨려야지 왼발 내리막이나 발끝 오르막 라이 등 경사지는 피하라는 것이다. ④풀스윙 거리를 남길 것.골퍼들은 하프스윙보다 풀스윙을 하는 것이 더 익숙해져 있으므로 두 말할 나위가 없다. ⑤다음샷 공략각도를 감안할 것.다음샷을 하는데 플레이선상에 벙커나 워터해저드가 없도록 공략각도를 생각해서 볼 낙하지점을 선정해야 한다. 요컨대 '레이 업은 당장 하는 샷보다 그 다음 샷을 가장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