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로치,"세계경제..94년보다 심각할 수도"

모건스탠리증권은 불균형적인 경제 상황에서 美 긴축정책과 중국 경기둔화는 전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현지 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불균형적인 세계경제가 美 금리정책 정상화와 중국 경기둔화라는 두 가지 커다란 위험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그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美 금리 인상시 그동안 비정상적인 경기부양책이 불을 지폈던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해소되면서 과도한 부채를 지고 있는 美 소비자들이 가장 커다란 리스크에 노출될 것으로 판단.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약화되면서 동시에 중국 긴축정책이 시행되는 경우 중국 경제는 커다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한국,일본,대만,독일등 다른 나라에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4~95년 유사한 전례가 있지만 세계 경제가 당시보다 불균형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 미국 경상수지 조정을 위한 美 달러 추가 하락,금리 인상,수요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美 연준리 금리정책 정상화와 중국 경기둔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