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값 '담합 조사'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경기도 용인시 동백ㆍ죽전 지구에 이어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분양가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검토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으로부터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가격담합 가능성에 대한 조사 의뢰서를 제출받았다"며 "현재 조사착수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 박병옥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강철규 공정위원장을 방문, "지난 1년간 서울시에서 동시분양된 1백13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75개 아파트가 비슷한 분양가를 책정하는 등 가격담합 의혹이 짙다"며 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한편 경실련은 이들 1백13개 건설업체의 허위ㆍ과장광고 여부도 조사해 달라고 공정위에 요구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