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주 힘찬 반등 .. 웅진코웨이.호남석유.아남반도체

낙폭과대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타고 있다.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기는 하지만 저가 메리트가 충분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웅진코웨이가 대표적이다. 29일 웅진코웨이 주가는 전날보다 8.96% 뛴 4천3백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월에만 해도 8천원대에서 거래됐지만 내수경기 침체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지난 15일에는 3천6백95원까지 밀렸었다. 4개월만에 주가가 '반토막'난 것이다. 하지만 낙폭이 커지면서 '과매도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내수회복이 더딘 점을 감안할 때 웅진코웨이의 올해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저가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7천1백원을 제시했다. 호남석유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26일 6만5천9백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지난 5월17일에는 2만9천1백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거래일 기준) 중 나흘간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2.72% 오른 3만7천8백원이다. 세종증권은 "호남석유의 현재 PER(주가수익비율)는 약 3배로 '절대 저평가'상태"라며 4만4천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3~4개월 사이 주가가 50∼60% 이상 급락,연중최저가를 경험했던 아남반도체와 데이콤도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하는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주가가 10일 연속 하락하며 28%나 떨어졌던 팬택도 최근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