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기관매수세 뜨겁다 .. 면세점 실적호전 5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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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기회복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의 면세점 소비가 급증하는 데다 잇따른 신규 수익원 창출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결과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1.91%(1백원) 상승한 5천3백40원에 마감됐다.
지난 24일부터 5일 연속 상승이다.
외국인이 아닌 기관의 순매수가 하루 5만∼10만주 가량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끌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호텔신라의 경영목표가 '브랜드가치 제고'에서 '수익성 강화'로 급변하고 있다"며 "최근 VANTT(타워팰리스 피트니스센터),호텔예약사업,지하 1층 명품 갤러리 임대사업 등에 진출한 것이 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변화는 그동안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자산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일본 경기 회복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최근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주당 2백5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호텔신라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 매출 증가 등을 반영해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보다 17.3% 증가한 4백87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6천8백∼7천8백원의 박스권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