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전면파업에도 현대.기아차 '이상무'

현대차와 기아차가 노조의 전면파업에도 불구,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이 조기에 타결될 경우 재고소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30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3.9% 오른 4만4천4백50원에 마감됐다. 기아차도 4.0% 오른 9천8백70원으로 마감됐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경우 1.46개월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파업이 최대 40일간 계속되더라도 판매차질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도 1.08개월분의 재고를 보유,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영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파업이 단기에 끝날 경우 재고가 소진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예로 볼 때 파업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오히려 재고소진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노동운동에 정치적 이슈가 더해지는 등 변수가 많아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