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전략] (기고) 노후 건강ㆍ경제 문제 장기간병보험 '딱'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변화로는 고령화를 들 수 있다. 이미 2003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8%를 넘었고, 15년만 있으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평균 수명 연장은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부작용도 따르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현재 87% 가량의 노인들이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치매(8.3%)와 중풍(4.4%)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 12% 이상을 차지하는 등 장기간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이 다섯명 중 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반영해 개발된 상품이 장기간병보험이다. 장기간병보험은 질병이나 재해로 인해 '일상생활 장해상태'가 되거나 치매로 인해 장기간병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매달 간병비를 지급한다. 보장기간은 '종신'이다. '일상생활장해상태'는 보행, 이동에 장해가 있는 동시에 팔, 손 동작에 해당하는 △식사하기 △목욕하기 △옷입기 △화장실 사용하기에 1개이상 장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또 치매는 재해나 질병으로 인해 인지기능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뜻한다. 보장방법은 보장형과 연금형으로 구분된다. 회사에 따라 보장내용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보장형에 들면 매달 간병비를 최장 10년 동안(1백20회) 지급받는다. 노후준비(연금가입자)가 돼 있는 50∼70세까지의 고령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연금형의 경우 평상시엔 정상적인 연금을 지급받다가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연금액의 두 배를 최장 10년 동안 받는게 특징이다. 노후생활자금과 장기간병자금을 동시에 준비하기 원하는 30∼40대에게 적합하다. 정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