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70년대"-삼성硏

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70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경제연구소(김종년 수석연구원)가 SERI.ORG 회원중 최고 경영자와 임원 1천77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70년대를 꼽은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현재라는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기업가정신이란 자원의 제약과 리스크 존재에도 불구하고 도전정신을 발휘하며 경영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려는 기업가의 의지를 말한다. 연구소는 최근 신설법인수가 감소하고 증시 신규 상장도 두드러지게 위축되는 등 기업가정신 쇠퇴의 주된 원인으로 경제활력 저하와 자신감 상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래경기와 경영여건이 불투명해 신규 아이템을 찾는 데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갈등,기업규제,반기업 정서 확산 등이 기업활동을 제약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기업가정신' 중요성을 재인식해 창업기반을 확충하고 각 종 제도를 기업친화형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에너지 역시 완전히 소진되지 않도록 불씨를 되살려야하며 소유와 경영 분리에 따른 기업가정신 약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 스스로도 공격경영과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