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반기 M&A 1천건 돌파 ‥ 작년보다 20% 급증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천건을 넘어섰다. 기업 실적 회복을 배경으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한 공격적인 M&A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에 본부를 둔 M&A 중개회사인 레코후사는 30일 상반기중 매수합병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1천1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펀드들이 M&A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사된 M&A는 리스트럭처링을 목적으로 했던 지난해까지의 M&A와 달리 야마노우치제약과 후지사와약품의 합병이나 소프트뱅크의 일본텔레콤 매수처럼 사업 확장을 위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매수 주체에서는 서비스회사 등 비제조업체가 처음으로 제조업체를 제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