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특별공급 성적 '극과극'..한집도 분양 못한 곳 있어

화성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의 특별공급 분양결과가 일반 분양분 청약경쟁률에도 영향을 줄까. 업체들은 지난 29일 특별공급 청약을 받았다. 특별공급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원주민으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10%를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특별공급 후 남은 물량은 일반 분양으로 넘어간다. 이번 동탄신도시의 경우 총 4백70가구에 1백4명이 분양을 신청했다. 동탄 신도시 특별공급 아파트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단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으로 공급대상 27가구 중 19가구가 분양됐다. 포스코건설의 '더 샵'은 29가구 중 11가구가 접수돼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다.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4-4블록에 위치한 월드건설도 1백50가구 가운데 65가구를 분양했다. 반면 한 가구도 분양하지 못한 회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공급 대상 분양자 중 상당수가 투자목적의 서울 거주자"라며 "업체끼리의 자존심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별 분양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