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실적부진 예상‥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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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이 내수 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실적 예상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렸고 주가도 4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국순당 주가는 3백원(2.23%) 하락한 1만3천1백50원에 마감됐다.
주가 약세는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수도 있다는 회사측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 29일 장마감 후 올해 매출을 당초 1천6백22억원에서 25.5% 감소한 1천2백8억원으로,영업이익을 4백23억원에서 46.3% 줄어든 2백27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또 5월 매출은 전월 대비 3%,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85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순당이 실적전망을 낮추자 현대 삼성 메리츠 등 증권사들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백세주 성장세가 어느 정도 한계를 드러냈고 내수부진으로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월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2천5백원에서 1만3천원으로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상반기 소비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7월 준공 예정인 강원도 횡성 공장에서 '삼겹살에 메밀한잔'을 본격 생산하면 실적·주가 모멘텀이 새롭게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