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서울.뉴욕 동시상장 검토..매각된 후 첫 배당실시할듯

제일은행이 내년 중 서울과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된 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30일 창립 7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사견"이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채권발행을 해보니 국제 금융시장에서 제일은행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올해 경영실적이 공개되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과 뉴욕에 동시 상장을 시도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일은행 지분구성은 뉴브리지캐피털이 48.56%,예금보험공사와 재정경제부가 51.44%를 각각 갖고 있다. 제일은행은 또 올해 발생하는 순이익에 대해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헨 행장은 "이제까지는 배당을 하지 않고 기본자본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