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포루투갈 결승선착..네덜란드 2-1로 격파

개최국 포르투갈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1일 새벽(한국시간) 리스본 조세 알바라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마니셰의 연속 골에 힘입어 수비수 조르제 안드라데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한 네덜란드를 2-1로 꺾었다.포르투갈은 이로써 사상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올라 오는 5일 새벽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그리스-체코전 승자와 대망의 패권을 다툰다.

66년 월드컵 4강,84년과 2000년 유럽선수권 4강에 만족했던 포르투갈이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개최국의 결승행은 84년 프랑스 이후 20년 만이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을 이끌고 2002한·일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정상을 넘보게 됐다.

88년 대회 우승팀 네덜란드는 준결승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한 채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고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3무1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