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마워 델리존"..음식점 방문객 증가…매출 20% 확대 효과

음식을 포장해 갖고 갈 수 있는 백화점의 델리존(Deli Zone·테이크아웃 음식점 코너)이 방문고객 수를 늘리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델리존을 강화하는 리뉴얼 작업을 벌이고 있다.지난달 식품 매장을 리뉴얼한 롯데 본점은 '델리존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리뉴얼 전보다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고 고객도 30%가량 늘어 백화점 전체 방문 고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노원,일산,관악 등의 지점에 델리존을 강화하는 리뉴얼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델리존 붐을 타는 것은 마찬가지.6월 천호점을 리뉴얼했으며,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도 하반기에 델리존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지난 2001년 강남점에 4백평 규모의 델리존코너를 마련한 신세계는 현재 전 매장에 델리존을 갖춰놓고 봄 가을 두차례 메뉴를 대폭 교체하고 있다. 백화점이 델리존을 강화하는 이유는 경쟁업태인 할인점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