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자유로운 주상복합 2만가구..스타시티등 초고층 분양권 매수세 살아나

전국의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2만여가구가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으나 법 시행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분양권 전매 규제를 받지 않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전국에서 58곳,2만4백6가구에 달한다.지역별로는 서울이 24곳 7천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수도권 21곳 5천3백96가구,부산 6곳 4천4백45가구,대구 6곳 3천4백49가구 등의 순이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거나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분양권 전매 규제와 관련이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일부 입지 여건이 뛰어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에 건립 중인 자양동 'the#스타시티'의 분양권도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분양권 전매 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 이후 매수 문의가 늘었다.

선호도가 높은 남쪽 50평형대는 7억4천9백22만∼10억5천1백64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의도 롯데캐슬엠파이어도 최근 들어 한강 조망권을 가진 60평형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60평형대의 경우 2억∼3억원의 웃돈이 붙은 9억9천만∼11억원에 호가되고 있다.

용산구 한강로2가의 벽산 메가트리움도 최근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35평형의 호가가 3억7천5백만∼4억6천5백만원(웃돈 9천만∼1억8천만원선)선이다.송파구 잠실동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도 59평형을 중심으로 분양권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59평형 호가는 10억3천만∼11억7천5백만원선이다.

이밖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the#스타파크'도 그동안 거래문의가 전혀 없었으나 최근 들어 간간이 매수 문의가 생겨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