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물부담금 가구당 450원안팎 올라

내년부터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4인 가족 기준 '물이용 부담금'이 월 4백20∼4백60원씩 오를 전망이다.

환경부는 1일 "2005∼2006년 한강수계 물이용 부담금을 현행 t당 1백20원에서 1백40원으로 20원씩 올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며 오는 10월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ㆍ의결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사는 4인 가족의 한달 평균 물 사용량(2002년 기준)이 각각 23.28t, 22.08t, 21.36t인 점을 감안할 때 물이용 부담금은 각각 4백65.6원, 4백41.6원, 4백27.2원 오르게 된다.

'물이용 부담금'은 상수원 보호지역의 개발제한으로 불이익을 받는 주민 지원과 수질개선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99년 도입된 것으로 매달 물사용량에 비례해 수도요금과 함께 징수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