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슈넬제약, 91% 감자에도 상한가

한국슈넬제약이 대규모 감자(자본금 줄임)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관심을 끌고 있다.

2일 한국슈넬제약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뛴 4백85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회사측의 감자 결의 여파로 하한가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하루 주가변동폭은 28%가 넘었다.이날 주가의 급반등은 감자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돼 악재로서의 힘을 쓰지 못한 데 반해 감자 후에는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슈넬제약은 지난달 말 코아기업구조조정전문에 인수됐으며 이 때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가 단행될 것이란 설이 퍼졌었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보통주 12주를 1주로 병합하는 91.67%의 감자를 결의했었다.감자 안건을 다룰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8월17일 열리며 감자 기준일은 9월20일이다.

감자가 완료되면 이 회사 자본금은 현재 1백35억원에서 11억2천5백만원으로 줄어든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