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 2년 해보니‥ "가정에 충실ㆍ삶의활력 얻었다"

은행원들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이후 가정에 충실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주말 활동증가에 따른 경제적 비용 증대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이 주 5일 근무 시행 2주년을 맞아 직원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의 42%는 '주5일 근무제 시행후 가장 긍정적인 변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정에 충실하게 된 점'을 꼽았다.이어서 △삶의 활력을 얻게 된 점(34%) △미래에 대비할 시간을 갖게 된 점(19%) △자원봉사를 하게 된 점(1%)순이었다.

주5일 근무제의 가장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은 사람이 35%로 가장 많았다.

또 '주말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도태될 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람도 34%에 달했다.신한은행은 이같은 결과로 미뤄 주말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있으면서도 비용과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고 있는데 따른 부담을 갖고 있는 은행원들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문화활동'이라고 답한 사람이 33%로 가장 많았다.

'외식및 쇼핑'이라고 꼽은 사람도 31%에 달했다.주5일 근무제 시행 1주년인 작년 설문조사에서는 '외식및 쇼핑'을 꼽은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었다.

이와 비교하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나름대로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간의 친밀도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친밀도가 상승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80%에 달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