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학…3人3色 ‥ 박미나ㆍ정수진ㆍ곤타스키 등 3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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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명 작가들의 개인전을 주로 열어 온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박미나(32),정수진(35),스티븐 곤타스키(33) 등 3인전을 열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회화 조각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들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홍익대와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정수진씨는 한 화면에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얼굴 없는 인물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새와 인간이 합성된 물체,물고기,우유팩,가방을 멘 소년의 뒷모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현대인들의 불안감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하고 밀도 있는 색채로 그린 화면은 언뜻 초현실적이고 직관적으로 보이지만 화면 구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확한 기하학적 분할을 찾을 수 있다.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과 뉴욕시립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미나씨는 색상을 탐구하는 작가다.
비슷한 계열의 색채끼리 모여 아름다운 줄무늬의 화면을 만들어낸다.
미국 태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활동 중인 곤타스키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고광택 파이버 글라스(fiber glass)를 이용한 인물상 조각작품을 출품했다.특정 개인을 표현하기보다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상으로 그리스 조각의 고전 양식을 반영하는 듯하면서도 낙서 힙합 같은 현대 젊은이들의 특징이 결합돼 있다.
21일까지.(02)735-8449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
이들은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회화 조각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들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홍익대와 미국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정수진씨는 한 화면에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얼굴 없는 인물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새와 인간이 합성된 물체,물고기,우유팩,가방을 멘 소년의 뒷모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현대인들의 불안감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하고 밀도 있는 색채로 그린 화면은 언뜻 초현실적이고 직관적으로 보이지만 화면 구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확한 기하학적 분할을 찾을 수 있다.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과 뉴욕시립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미나씨는 색상을 탐구하는 작가다.
비슷한 계열의 색채끼리 모여 아름다운 줄무늬의 화면을 만들어낸다.
미국 태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활동 중인 곤타스키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고광택 파이버 글라스(fiber glass)를 이용한 인물상 조각작품을 출품했다.특정 개인을 표현하기보다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상으로 그리스 조각의 고전 양식을 반영하는 듯하면서도 낙서 힙합 같은 현대 젊은이들의 특징이 결합돼 있다.
21일까지.(02)735-8449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