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는 '빅5' ‥ 하이닉스.가스공사.태평양.엔씨소프트.농심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우량종목을 주목하라" 지난 4월말 이후 증시가 추세적 하락으로 접어들면서 삼성전자 POSCO LG전자 등 간판 우량주 대부분이 고점 대비 20~30%씩 하락해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우량주들이 있다. 세종증권은 4일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중 최근 약세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토대로 주가가 꿋꿋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우량종목으로 하이닉스 한국가스공사 태평양 엔씨소프트 농심 등 5개를 선정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증시를 하락반전시킨 트리플 악재(유가,금리,중국 모멘텀)와 무관한데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이 좋고 △기술적 지표상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닉스의 경우 D램경기 호조에다 재무구조 개선,실적호조에 따른 '턴 어라운드' 종목으로 주목받으면서 4월 이후 하락 추세선을 상향돌파했다.여기에다 최근에는 대량 매물대(1만1천2백50∼1만2천원선)를 극복,주가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는 인식에다 고배당 매력이 더해지면서 증시상황과 관계없이 연초 이후 중장기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방어주인 한국전력이 요금 인하와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올들어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태평양과 농심은 내수 불황에도 시장지배력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토대로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내수 대표주의 하나인 신세계가 업황 모멘텀 둔화 영향으로 반등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역시 트리플 악재와 무관한 데다 미국 등 세계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대한 호평으로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종목은 최근 대형 우량주 대부분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오히려 목표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UBS증권은 태평양의 주가가 목표주가(24만원)에 육박하자 최근 목표주가를 27만2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농심은 한달 전만 하더라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22만∼23만원선이었으나 최근 주가가 25만원대로 이를 훌쩍 넘어서자 27만∼28만원선으로 높여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