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사상 첫 대통령 직선 실시 ‥ 유도요노 野후보 유력

인도네시아 민주화의 전기가 될 사상 첫 대통령 직접선거가 5일 실시됐다.

이번 대선은 1998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임으로 시작된 인도네시아 민주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약 1억5천만명의 유권자가 새로운 대통령을 직접 뽑는 이번 인도네시아 대선은 이날 투표를 시작으로 공식 종합개표까지 10~15일이 걸린다.

대선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현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안보담당 국무장관,아미엔 라미스 국민협의회(국회) 의장,함자 하즈 부통령,위란토 전 국방장관 등 5명이 출마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도요노 후보가 40% 이상의 지지율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메가와티 대통령은 15%로 재선이 어려운 상태다.선거분석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도요노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하면 당선되지만,현재 어떤 후보도 50%를 득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당선자는 오는 9월20일의 결선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도요노 후보는 서민성과 개혁추진 능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